이제 달라지나? '3연승' KIA 공격개선 지표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12 07: 23

3연승만 보자면 위기의 KIA는 아니었다.
힘겨운 행보를 펼치던 KIA가 모처럼 3연승을 낚으며 재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 NC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7-2로 낙승을 거두고 47일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한때 4할대로 떨어졌던 승률도 5할로 복귀했고 27승1무25패 흑자계정을 유지했다.
3연승 과정을 들여다보면 이전 공격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한 달동안 KIA 극심한 부진의 원인은 공격지표들이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6점을 넘던 득점이 겨우 3점을 뽑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3경기에서 21점을 뽑았다. 그것도 상대투수들이 밴헤켄-나이트-에릭 등 에이스급 투수들을 공략했다.  

우선 루상에 많은 주자들이 나갔다.  3경기에서 12안타-10안타-9안타 등 30안타와 사사구 9개를 기록했다. 매 경기 도루(5개)를 하면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잔루는 9일(넥센) 경기는 3개에 불과했고10일(넥센)은 9개로 불어났으나 12일 경기는 다시 6개로 줄었다. 경기당 6개 수준이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맞았다. 1~3번 이용규 김선빈 김주찬은 3경기에서 44타수 13안타(.295), 7타점, 9득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4번 나지완은 10타수 2안타(2홈런)에 불과했지만 3경기 모두 타점을 올리며 5타점을 기록했다. 5번타자 최희섭도 11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특히 하위타선이 달라졌다. 안치홍이 12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김주형도 12타수 5안타에 매경기 타점을 올리며 4타점으로 지원했다. 결국은 테이블세터진, 중심타선, 그리고 하위타선까지 지뢰밭으로 연결시키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모처럼 찾은 타선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재반등의 화두로 꼽히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