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오로라'↓ 막장의 굴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12 07: 56

'못난이 주의보'가 3회째 '오로라공주'를 제치며 확실한 오름세를 보였다. '막장 불패'를 외치는 듯한 요즘 안방극장에서는 의외의 '굴욕'(?)이라고도 할 수 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17회분은 전국기준 10%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16회분이 기록한 9.4%에 비해 0.6%P 상승한 수치다. 더욱이  지난 달 20일 첫 방송이 나타냈던 시청률 7.0%보다 부쩍 상승한 기록이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오로라 공주' 17회는 9.7%를 기록했다. 이는 16회 방송분 9.1%에 비해 0.6%P 상승한 기록이긴 하지만 '못난이 주의보'에 미치지는 못한 성적이다. 첫 방송에서 1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한 것에 비해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써 '못난이 주의보'는 지난 7일 '오로라 공주'를 처음 앞지른 데 이어 3회 연속 '오로라 공주'를 제치며 승기를 잡았다. 
두 드라마 모두 가족극이란 공통된 장르이지만 '못난이 주의보'가 정직한 노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는 독특한 임성한 월드에서 그려지는 다소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내용과 전개로 타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두 드라마는 이른바 '착한 드라마', '막장 드라마'란 이분법으로도 나뉘고 있으나 어느 쪽을 선호하냐는 것은 철저히 시청자들의 취향에 달려 있는 문제다. 그리고 현재 상황은 '못난이 주의보'가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더욱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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