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주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에콰도르와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아르헨티나는 7승 5무 1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콜롬비아(승점 23) 3위 에콰도르(승점 21)와 격차를 유지했지만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조기 본선행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지난 8일 콜롬비아전서 허벅지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리오넬 메시를 벤치에 앉힌 채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에베르 바네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로드리고 팔라시오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지난 경기서 퇴장을 당했던 곤살로 이과인은 결장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4분 아게로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불과 13분 뒤 세군도 카스티요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는 고지대 경기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콰도르에 전체적인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6분 아게로 대신 메시를 투입하며 활기를 찾았지만 후반 41분 마스체라노가 카터에 실려가던 중 운전자를 발로 걷어 차 퇴장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기회를 잡은 에콰도르는 종료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벌였다. 하지만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이 아르헨티나 수비 벽에 걸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대어를 낚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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