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레바논 축구, 동시간대 시청률 최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12 08: 51

[OSEN=이슈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이란 레바논 축구 시청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방송된 이란과 레바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가 시청률 2.8%를 차지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고 수도권도 3.3%에 달했다. 특히 평일 심야시간이라는 점에서도 동시간대 해외특별기획드라마 '초한지'(KBS 2TV), 100분 토론(MBC), SBS 나이트라인(SBS) 등을 압도했다.

이란 레바논 경기는 한국의 브라질행 티켓 향방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불과 몇시간 전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서 전반 43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2무 1패(승점 14)로 조 1위를 굳건히 지켜 오는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행 여부를 가릴 전망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란 레바논 경기 결과에 따라 브라질행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다. 변수가 많은 축구인 만큼 이란이 레바논에 질 경우 한국은 조 2위를 확정, 18일 이란전 상관없이 브라질 여정을 준비할 수 있었다. 게다가 레바논은 지난 5일 예상을 깨고 한국과 비긴 바 있다.
결과는 이변이 없었다. 이란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새벽 밤잠을 설친 축구팬들의 기대가 가득 담긴 시청률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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