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펠레(73)의 저주가 시작됐다.
펠레는 12일(한국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서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후보로 스페인과 독일을 꼽았다. 최근 프랑스를 완파한 자국 브라질의 선전도 기대했다.
펠레는 월드컵을 앞둔 현재 스페인과 독일이 최고의 팀이라면서 두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내 곧 브라질이 두 나라를 따라잡기를 희망한다면서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펠레는 "프랑스전 3-0 승리는 브라질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브라질의 힘을 봤다. 자극제가 됐고, 자신감을 줬다"면서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펠레의 저주'는 축구계에서 유명하다. 펠레가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가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았던 강팀들은 줄줄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펠레는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우승 팀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독일은 4강에서 좌절해 '펠레의 저주'를 이어갔다.
dolyng@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