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결국 마무리 교체 '리그 대신 잰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2 09: 00

LA 다저스가 결국 마무리를 교체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블론세이브를 범한 브랜든 리그(30) 대신 켄리 잰슨(26)을 새로운 마무리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어제(11일) 경기를 마친 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잰슨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잰슨은 충분히 능력이 된다"며 "리그가 흔들리고 있지만 그에게도 분명히 자신의 역할이 있다. 그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11일 애리조나전에서 3-1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9회초 마무리 리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4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4-5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리그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였고, 더 이상 그를 마무리로 놓아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결국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내부 회의를 거쳐 리그 대신 잰슨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리그는 올해 24경기에서 2승3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초부터 위태위태한 피칭을 펼쳤다. 반면 잰슨은 올해 32경기 1승3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잰슨은 지난해에도 65경기에서 5승3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마무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안정된 구위를 바탕으로 뒷문을 걸어잠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그도 마무리 대신 셋업맨 또는 추격조로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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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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