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복귀한다.
김구라는 지난 해 4월 과거 막말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하차한 후 1년 2개월여 만에 ‘라디오스타’로 돌아온다. 그는 녹화 당시 시청자들에게 “이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독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10년 후 나에게는 통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이라고 각오를 표현했다.
또 그는 “내가 없는 동안 MC들이 공무원화 됐다”면서 “드라마 커트 넘어가듯이 긴장감 없이 주어진 것만 하는 것 같다”며 거친 독설을 날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어 하차 이후 한번도 ‘라디오스타’를 본 적이 없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알았냐며 되묻는 MC에게 “동현이가 보는데 끄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 지나가면서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라고 되받아치며 웃음을 이끌었다.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서 강력한 독설로 게스트들을 쥐락펴락했던 인물. 그의 하차 이후 ‘라디오스타’의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때문에 그가 새롭게 합류한 ‘라디오스타’에서 한층 강력한 독설을 내뱉을지도 관심사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의 복귀가 침체에 빠진 ‘라디오스타’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은 12일 오후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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