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iOS7을 탑재한 애플 단말기의 잠금 화면에 광고가 노출될 전망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튠즈 라디오’가 애플의 잠금 화면에 첫 광고를 연결한다”고 보도했다.
11일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iOS7을 공개했다. 새로이 공개한 OS에 탑재될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였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애플이 ‘아이튠즈 라디오’를 도입하면서 자사 기기 자체에 처음으로 광고 노출을 허락한 것. 단, 여기서 말하는 광고란 이용자가 듣고 있는 음악을 바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링크가 되는 광고를 의미한다.
애플 잠금 화면에 노출될 광고는 ‘아이튠즈 라디오’를 무료로 이용하는 이들에게만 적용된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잠금 화면에는 앨범의 커버와 함께 하단에 ‘다운로드 온 아이튠즈’라고 쓰인 링크가 노출된다.
1년에 24.99달러를 지불하고 ‘아이튠즈 라디오’에서 ‘아이튠즈 매치’를 정기 구독하는 가입자는 앨범의 커버와 듣고 있는 트랙에 대한 정보만 주어지고, ‘다운로드 온 아이튠즈’ 링크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 동안 애플 단말기에서는 어플리케이션 내에서만 광고가 가능했다. 이용자가 임의로 광고노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지 않는 한 잠금 화면이나 홈 화면에서 광고에 노출 되는 일은 없었다. 안드로이드OS는 기기 화면을 꾸밀 수 있는 런처라는 앱을 허용해 잠금 화면과 홈 화면에 광고 노출이 가능했다.
iOS7은 올 가을부터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적용 기기는 ‘아이폰4’ 이후 모델과 ‘아이패드2’ 이후 모델, ‘아이패드미니’, 5세대 ‘아이팟터치’ 등이다. 개발자용 버전과 소프트웨어 개발툴(SDK)는 11일(한국시간)부터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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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7 '아이튠즈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