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두산, 선발 안정화와 방망이 집중력이 관건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12 11: 38

[OSEN=이우찬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5-7로 패해 6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최다연패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방망이는 점수가 필요할 때 침묵했다. 두산은 1회 1사 1,2루에서 팀 중심 타자인 홍성흔과 윤석민이 침묵해 점수를 뽑지 못했다. 3회는 선취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1사 1,2루와 2사 만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올 시즌 최다인 6연패 기간 중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 8일 좌완 유희관이 116개의 공을 던져 7이닝 1실점한 대구 삼성전과 노경은이 6⅓이닝 4실점(3자책)한 9일 삼성전이 전부다. 지난 5일 잠실 LG전 김선우는 3이닝 4실점, 전날 잠실 SK전 이정호는 3이닝 3실점했다. 선발 야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도 부족하다. 두산은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11안타로 3점을 얻었다. 반면 LG는 8안타로 5점을 뽑았다. 7일 대구 삼성전에선 10안타를 치고도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5안타로 3점을 얻은 삼성에 9회말 끝내기포로 2-3으로 석패했다. 6연패 기간 중 팀 타율은 2할 7푼 4리로 나쁘지 않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10안타 이상을 쳤다.
두산은 12일 현재 팀 타율(.286)과 출루율(.378) 부문 1위다. 그러나 팀 잔루는 462개로 가장 많다.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삼성(365개), 넥센(372개)의 잔루와 90개 이상 차이를 보인다. 팀 평균자책점도 4.72로 가장 높다. 팀 퀄리티 스타트는 20회로 9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두산이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누상에 나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집중력과 선발 투수의 안정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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