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HTC가 삼성과 맞붙기 위해 ‘One 미니’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T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미니’ 시리즈, 들려오는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 등의 소식에 자사 플래그십 모델 ‘One’의 보급형 기기 제작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이는 HTC의 저가형 모델 정보에 정통한 사람으로부터 알려진 것으로, 그는 업체가 일명 ‘One 미니’로 불리는 보급형 단말기를 올 여름 출시한다고 주장했다.
외관은 ‘One’의 미니 모델인 만큼 ‘One’과 유사할 것으로 추측되며 4.7인치 보다 작은 4.3인치 화면과 사양이 낮은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TC의 정면 붐사운드 스피커 또한 콤팩트 버전이 적용될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보급형임에도 불구, ‘One’의 강점으로 꼽혔던 울트라픽셀 카메라가 동일하게 실린다. 업계서는 이 때문에 ‘One 미니’의 가격이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TC의 이 같은 방향이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유는 애플 기기는 OS가 달라 1차적인 경쟁자로 무리가 있으며 같은 안드로이드OS를 공유하는 제조사부터 공략하는 것이 적절하다. 현재 안드로이드OS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와 HTC는 국외인 대만과 영국서 상당한 신경전을 벌여오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학생을 매수해 HTC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글을 온라인에 게재했으며 영국에서는 ‘모바일 산업 어워드’서 각자 수상한 내역을 뽐내면서 서로를 깎아 내리기도 했다.
HTC의 'One'은 안드로이드4.1(젤리빈)로 구동되며 쿼드코어 1.7GHz 프로세서, 4.7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비교모델로 'One'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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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