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푸이그, 케네디 92마일 강속구 맞고도 멀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2 12: 53

LA다저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가 92마일 강속구를 안면에 맞고도 교체되지 않았다. 투혼을 발휘하며 1루로 걸어나갔다. 
푸이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안 케네디의 4구째 92마일 패스트볼에 얼굴 쪽을 맞았다. 
공에 맞은 직후 그 자리에서 쓰러진 푸이그는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돈 매팅리 감독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왔고, 팀 닥터와 트레이너가 부리나케 뛰어나와 푸이그의 상태를 점검했다. 긴급 치료를 받은 푸이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훌훌 털고 일어섰다. 

푸이그가 강속구에 안면을 맞고도 교체되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가자 다저스타디움 홈팬들의 큰 환호를 그를 격려했다. 후속 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보란듯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푸이그의 투혼이 다저스를 일깨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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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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