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W 2차대회 예선전서 전부문 상위권 독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2 14: 07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WA) 월드컵 2차대회 예선라운드에서 남녀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 혼성부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자부에서는 18세 고교생 궁사 이승윤(강원체고)이 주인공이었다. 이승윤은 합계 1365점을 기록하며 지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오진혁(현대제철, 1356점)을 9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동현(청주시청)은 1349점으로 3위에 올랐고, 진재왕(국군체육부대)도 1339점을 쏘며 7위에 올라 4명의 한국 선수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돋보였다. 세계랭킹 1위 기보배는 1376점을 기록해 예선 1위에 올랐다. 윤옥희(예천군청)가 4점 뒤진 1372점으로 뒤를 이었고, 주현정(현대모비스)이 136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장혜진(LH)은 1344점으로 11위에 그쳐 8위까지 주어지는 32강 직행자격을 얻지 못했다. 장혜진은 96강전부터 시작해 24강에 올라야 8명의 직행자와 함께 32강전에 나설 수 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부 1위도 모두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남자부 4070점, 여자부 4114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혼성부 예선에서도 이승윤과 기보배의 점수를 더해 274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은 각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혼성부는 국가별 남녀 최고득점자들의 점수를 더해 순위를 계산한다.
리커브 개인전 및 단체전 본선 토너먼트는 오는 14일부터 열린다.
dolyng@osen.co.kr
기보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