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난투극 끝 ARI에 5-3 역전승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2 14: 14

LA 다저스가 난투극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극적인 역전을 거뒀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8회말 팀 페데로위츠가 주자일소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28승36패를 마크했다. 그러나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로 최하위 자리는 벗어나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36승29패로 지구 1위를 지켰다. 

4회까지는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와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의 팽팽한 투수전. 먼저 균형을 깬 건 애리조나였다. 5회초 선두타자 코디 로스가 몸에 맞는볼로 출루한뒤 제이슨 쿠벨이 초구 가운데 높게 몰린 90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냈다. 시즌 4호 홈런. 
다저스는 2회 1사 1루, 4회 1사 1루 찬스를 모두 무산시키더니 5회 팀 페데로위츠의 중전 안타와 루이스 크루스, 스킵 슈마커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닉 푼토가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끌려다녔다. 
하지만 6회말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케네디의 92마일 강속구에 안면을 맞고도 1루로 걸어나가는 투혼을 발휘한 뒤 안드레 이디어가 케네디의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디어의 시즌 5호 홈런. 
7회에는 두 차례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며 양 팀 선수들의 한바탕 난투극이 펼쳐졌다. 6회말 푸이그가 케네디에게 안면을 맞자 7회초 그레인키가 미겔 몬테로의 등에 패스트볼을 꽂으며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이후 7회말 케네디가 그레인키의 어깨를 맞혀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애리조나는 투수 케네디에 이어 커크 깁슨 감독까지 퇴장당했다. 하지만 8회초 공격에서 1사 후 A.J 폴락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라르도 파라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에서 윌리 블룸퀴스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디어, 후안 우리베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페데로위츠가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등판한 새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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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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