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마일 광속구' 잰슨, ARI전 1이닝 퍼펙트 완벽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2 14: 15

LA 다저스 새로운 마무리 켄리 잰슨(27)이 최고 97마일 광속구를 뿌리며 성공적인 마무리 데뷔전을 치렀다. 
잰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구원등판, 9회초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세이브째로 공식 마무리 전환 첫 경기에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다저스는 11일 애리조나전에서 3-1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9회초 마무리 리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4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4-5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리그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였고, 더 이상 그를 마무리로 놓아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결국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내부 회의를 거쳐 리그 대신 잰슨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리그는 올해 24경기에서 2승3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초부터 위태위태한 피칭을 펼쳤다. 반면 잰슨은 올해 32경기 1승3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잰슨은 지난해에도 65경기에서 5승3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마무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안정된 구위를 바탕으로 뒷문을 걸어잠글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대로 잰슨은 5-3으로 리드한 9회초 구원등판,선두타자 코디 로스를 95마일 컷패스트볼 헛스윙 삼진 잡았다. 3구째 패스트볼은 무려 97마일까지 나왔다. 
이어 제이슨 쿠벨에게도 2구째 97마일 광속구를 뿌리더니 4구째 96마일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마틴 프라도도 95마일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10개로 깔끔하게 퍼펙트 세이브를 따냈다. 더 이상 마무리 불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위력적인 피칭으로 다저스 특급 마무리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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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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