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선수들과 4강 노려 보겠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 감독이 터키에서 열릴 U-20 월드컵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12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강을 넘어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되어 있다. 그래서 감독이 지시하는 것에 대해 잘 따른다. 선수들이 모두 착하기 때문에 조직력에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쿠바, 포르투갈,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4일 터키로 떠난다. 21일 쿠바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포르투갈(25일), 나이지리아(27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광종 감독은 "북중미 예선을 분석한 결과 신장은 좋지만 순발력이 떨어졌다.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쿠바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첫 경기를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확률이 높다. 포르투갈과 나이지리아도 기술에서는 우리에 비해 앞서지만 해볼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부상과 소속팀의 반대로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된 문창진(포항)과 박정빈(그로이터퓌르트)에 대해선 "지난해도 전력이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시아대회서 우승을 했다. 21명 선수들의 기량이 비슷하다. 문창진과 박정빈이 빠졌지만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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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