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 7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밴덴헐크는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와 볼넷 2개씩 허용한 게 전부. 그리고 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밴덴헐크는 5-0으로 앞선 8회 이우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는 올 시즌 1군 경기에 9차례 등판, 3승 2패(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6일 목동 넥센전서 4이닝 5실점(8피안타 2볼넷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불펜 피칭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단점 보완에 주력했다. 이날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김태한 투수 코치,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가 밴덴헐크의 투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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