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10년의 무명생활 끝에 최근 '감초'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조재윤의 뒤에는 배우 성동일과 배우 고창석이라는 든든한 '명품조연'이 있었다.
조재윤은 12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성동일이 자신의 아버지 칠순잔치 비용을 챙겨준 사연을 밝혔다. 또 고창석의 집에서 얹혀 살다시피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조재윤은 "드라마 '전우치'를 찍고 있을 때 아버지가 아프셔서 칠순잔치를 못해드렸다"며 "건강이 좋아지시면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화통화를 하고 분장실에 있었는데 그때 성동일이 들어오더니 흰 봉투를 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재윤은 "'아버님 칠순잔치 못했으니 맛있는 거 사드려'라고 하시더라"며 "아버지가 그 봉투를 서랍 맨 위에 올려뒀다. 그때 내가 참 잘 살았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성동일 역시 "내가 못 놀아주니까 조재윤이 아들을 데리고 낚시도 다녀오고, 체육대회 때 가서 나 대신 아빠 역할을 해줬다"며 조재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극단선배이자 대학선배인 고창석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금도 30명이 넘는 후배들을 다 챙긴다"고 고창석을 칭찬한 조재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참석해 모든 후배들의 우상"이라고 치켜세웠다.
배우 고창석은 조재윤이 자신의 신혼집에 얹혀살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고창석은 "내가 결혼하고 학교를 다녔는데 학교 바로 앞이 신혼집이었다. 그런데 내가 집에서 65일을 잤다면 조재윤은 300일을 잤다"고 말했다.
이에 조재윤은 "밤새 대학 사람들과 술 먹고 창석이형 집에서 자주 자곤 했다. 창석이형이 늦게 와서 내가 자고 있는 걸 보면 사우나 가서 자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재윤은 현재 MBC '구가의 서'에서 마봉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osenhot@osen.co.kr
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