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모나코, 호날두 위해 돈 보따리 푼다...연봉만 300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2 16: 02

프랑스 리그1의 신흥 부호 AS 모나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를 모셔오기 위해 돈 보따리를 풀 작정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모나코가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역대 최다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약 1506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9년 당시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옮길 때 기록한 최다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418억 원)를 상회하는 천문한적인 금액이다.
현실 가능성이 없진 않다. 모나코는 이미 1억 1100만 파운드(약 1968억 원)의 거액을 들여 이적 시장의 대어 라다멜 팔카오를 비롯해 포르투 듀오 주앙 무티뉴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또 자유 계약으로 레알과 첼시 등을 거친 베테랑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도 데려오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레알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는 호날두는 현재 레알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번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도 있지만 돈 문제도 얽혀 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순수 기본 연봉으로만 1020만 파운드(약 181억 원)를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받는다. 여기에 보너스와 초상권으로 얻게 되는 돈까지 합치면 메시의 수입은 상상 이상이다.
모나코는 호날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세계 최고 연봉인 17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와 주급 33만 파운드(약 5억 9000만 원)를 준비하고 있다. 모나코 공국은 세금을 떼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호날두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대접을 받는 축구 선수가 된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총 201경기에 출전해 199골을 터트리는 등 지난 4년간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정작 레알은 지난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제외하곤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최근 3년 연속 4강에서 좌절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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