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위닝시리즈 기회" 류현진 중책 맡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2 16: 1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위닝시리즈의 임무를 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애리조나와 시리즈 전부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3연전을 책임지게 돼 기대를 모은 류현진이 팀의 위닝시리즈를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다저스는 3연전 첫 날이었던 11일 애리조나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4-5 역전패를 당했다. 3-1로 비교적 여유있는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가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출격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3차례 사구에 촉발된 두 차례의 벤치 클리어링과 난투극으로 한바탕 몸싸움을 벌인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호투와 팀 페데로위츠의 주자일소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1승1패를 주고받은 가운데 3연전 마지막 13일 경기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난투극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 승리 뿐"이라며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써 위닝시리즈 기회를 얻었다"며 류현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72탈삼진 73개로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다저스 팀 내 최다승으로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12경기에서 8승4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 역시 애리조나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자신감 가질만하다. 
류현진은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린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2루타 포함 안타도 3개나 터뜨리며 공수에서 맹활약, 다저스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기에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올해 12경기 9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는 특급 좌완 패트릭 코빈과 맞붙어야 한다. 그러나 류현진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12일 경기 난투극 중에도 다음 경기 등판 준비를 위해 대기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애리조나를 제압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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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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