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난투극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극적인 역전을 거뒀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8회말 팀 페데로위츠가 주자일소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다.
6회말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케네디의 92마일 강속구에 안면을 맞고도 1루로 걸어나가는 투혼을 발휘한 뒤 안드레 이디어가 케네디의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두 차례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며 양 팀 선수들의 한바탕 난투극이 펼쳐졌다. 6회말 푸이그가 케네디에게 안면을 맞자 7회초 그레인키가 미겔 몬테로의 등에 패스트볼을 꽂으며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이후 7회말 케네디가 그레인키의 어깨를 맞혀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애리조나는 투수 케네디에 이어 커크 깁슨 감독까지 퇴장당했다. 하지만 8회초 공격에서 1사 후 A.J 폴락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라르도 파라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에서 윌리 블룸퀴스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디어, 후안 우리베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페데로위츠가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등판한 새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7회말 벤치클리어링때 매팅리 감독이 사구에 맞은 그레인키를 위로하고 있다.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