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품격’ 니퍼트, 7이닝 1실점 호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2 20: 45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에이스의 책임감까지 과시한 인상깊은 투구였다.
니퍼트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니퍼트는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6승 조건을 갖췄다.
최근 경기에서 썩 좋은 구위를 보여주지는 못했던 니퍼트지만 이날은 달랐다. 특유의 타점 높은 강속구로 SK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질렀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아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점차 줄여나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으로서는 든든한 안정감이었다.

2회까지 퍼펙트로 SK 타선을 막은 니퍼트는 3회 1사 후 박승욱에게 볼넷,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그러나 김강민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1사 후 최정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니퍼트는 6회 1사 후 조동화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다시 주자를 내보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재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이날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정권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SK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7회도 무난하게 넘긴 니퍼트는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1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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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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