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역투’ 두산, SK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2 21: 09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SK를 꺾고 지긋지긋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6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26승28패1무를 기록하며 다시 중·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한편 올 시즌 수요일 첫 승리도 기록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인 니퍼트와 조조 레이예스(SK)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결국 한정된 기회를 어느 팀이 좀 더 잘 잡느냐의 싸움이었고 5회 집중력이 빛난 두산이 SK보다 한 발 앞서 나갔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 최준석의 2루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손시헌이 우익수 옆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이종욱도 우익수 옆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6회 1사 후 조동화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반격에 나섰다. 최정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니퍼트가 7회까지 SK 타선을 틀어막았고 8회에는 정재훈이, 9회에는 홍상삼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손시헌이 5회 결승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반면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호투했음에도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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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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