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가 8이닝 1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28승25패1무, NC는 31패째(19승)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발들의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최근 부진했던 KIA 헨리 소사가 의외의 호투를 펼쳤다. NC는 2회초 선두 이호준이 좌전안타를 날렸으나 다음타자 내야땅볼때 포스아웃되면서 기회를 날렸다. 6회까지 3안타만 날렸을 뿐 소사의 호투에 막혀 단 한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KIA의 공격도 꼬였다. NC 선발 아담 윌크의 두뇌피칭이 돋보였다. 4회까지 1안타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KIA는 5회말 선두 최희섭이 우익수쪽 2루타를 날려 기회를 잡는 듯 했다. 미끄러운 잔디에 두 명의 야수들이 미끌어지는 통에 얻은 행운의 2루타였다. 그러나 안치홍의 번트가 포수에 잡히면서 순식간에 투아웃으로 돌변했다.
6회말 공격도 비슷했다. 김주형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날렸고 박기남의 번트를 상대 배터리가 처리하지 못해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용규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모드에 돌입했으나 김선빈 삼진, 김주찬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홈런이 승부의 흐름을 갈랐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나지완이 아담의 초구 커브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8호. KIA는 8회말 1사후 이용규가 볼넷을 얻고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주찬이 귀중한 중전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결과적으로 결정적인 추가점이 되었다.
NC도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9회초 선두 이호준이 2루타를 날렸고 모창민이 3유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지석훈이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고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결정타를 터트리지 못해 한 점차를 뒤집지 못했다.
KIA 선발 소사는 8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개인 최다 탈삼진이자 올들어 최다이닝까지 소화했다. 9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소방수 앤서니가 1안타와 1볼넷을 내줬지만 한 점을 지켰다.
NC 아담은 7회까지 6안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3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이 소사를 공략하지 못한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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