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좌완 에이스에게 막히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요미우리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33)에게 무안타로 밀리며 3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12일 오사카 교세라돔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센트럴-퍼시픽 교류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고 말았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5리(12일 현재)로 하락했고 팀은 1-7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의 6구 째 낮은 직구(136km)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스기우치의 6구 째 바깥쪽 체인지업(123km)을 받아쳤으나 이 또한 중견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6회말에도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스기우치를 상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6구 째 아래로 향하는 유인구성 서클 체인지업(119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이대호는 스기우치 상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1-4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계투 야마구치 데쓰야를 상대한 이대호. 이대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1루로 볼넷 출루하며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요미우리 1번 타자 조노 히사요시는 7회 중월 솔로포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오릭스는 5회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중견수 방면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만회점은 올리지 못했다. 9회 등판한 대만 출신 우완 쉬밍지에는 9회 추가 3실점하며 완패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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