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퇴장 등 해외파들 수난의 날
오늘은 미국 메이저리그 등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복귀한 선수들이 엉뚱한 행동으로 ‘왜 그럴까’를 연발하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먼저 부산 사직구장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한국산 핵잠수함’ 출신 김병현이 홈런과 퇴장으로 수난(?)을 당했습니다. 김병현은 1회 박종윤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포를 허용한데 이어 4회 2사 만루에선 조기강판당한 뒤 구심쪽을 향해 상대 더그아웃 방향으로 공을 던져 퇴장을 당했습니다. 상대 선발로 역시 미국에서 돌아온 송승준도 방심하다가 김민성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내주며 승리 투수를 날렸습니다.
광주구장에서는 한국인 첫 빅리거 타자였던 최희섭이 본헤드성 플레이로 공격을 흐름을 끊었습니다. 최희섭은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2루주자로 나갔다가 후속 타자 차일목의 번트 파울 포수 플라이 아웃때 3루로 슬금슬금가다가 견제 송구에 걸려 아웃됐습니다. 알 수 없는 주루사였습니다.
▲선린상고 두동기생, 연패탈출은 우리가 한다
두산 베어스가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선린상고 출신 두 동기생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2-1로 꺾고 최근 6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3회 견제사를 당하며 스타일을 구겼던 손시헌은 5회말 두산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선제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습니다. 이어 선린상고 동기생인 후속타자 이종욱도 적시 2루타를 때려 손시헌을 불러들였습니다. 두산은 이날 경기전 단체훈련도 생략한 채 연패 탈출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힘썼습니다.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 소사, 아깝다 완봉승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발 소사가 빛나는 투구로 팀승리(2-1)를 이끌었습니다. 소사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에 도전했으나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고 물러났습니다. 8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뽑아내 개인 통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20개가 넘는 투구수에도 완봉승에 도전하려한 소사의 투혼이 돋보였습니다. 소사의 호투와 나지완 솔로포, 그리고 김주찬의 적시타로 KIA는 기분좋은 4연승을 구가했습니다.
▲박준서, ‘주자가 있어야 재미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준서가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습니다. 박준서는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주자일소 적시 2루타의 결승타를 날렸습니다. 안타수(14개)보다 타점(16개)이 더 많은 박준서는 경기 후 “주자가 있어야 더 재미있다”며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5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