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여왕의 교실' 고현정 카리스마·아역배우 호연 '합격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12 22: 39

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고현정의 냉혹한 카리스마와 아역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선을 확 끌어당겼다.
1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독특한 교육 철학을 가진 마여진(고현정 분)과 그가 가르치는 6학년 3반 학생들의 살벌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 드라마는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여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여왕의 교실'은 첫 방송부터 바람직한 교사가 등장하고 아이들의 따뜻한 성장기를 담는 기존의 학원드라마의 틀을 깨부수는 전개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날부터 위압적인 태도와 설득력 높지만 다소 날카로운 말투로 학생들을 제압하는 여진의 행동에 아이들이 잔뜩 기가 죽는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시발점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 대한 배려 없이 냉혹한 현실을 가르치고자 경쟁을 부추기는 여진의 카리스마는 압도적이었다. 고현정은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가 없는 표정의 여진을 살벌하게 표현했다.
검은색 답답한 정장을 입고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감정이 없는 말투를 내뱉는 여진은 배우 고현정 특유의 카리스마를 입고 살아 숨쉬었다. 색조화장을 자제한 채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여진은 압도적이었다.
고현정과 호흡을 맞추는 아역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김향기, 김새론, 천보근, 이영유 등의 안정적인 연기는 고현정의 호연에 힘을 실었다. 아이들의 순수하면서도 귀여운 모습 속에 뚜렷한 개성을 가진 아역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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