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MBC 복귀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신지로부터 “솔직히 MBC를 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 개인에 대한 섭섭함은 있다. 그렇지만 욕은 안했다”면서 “지나고 보니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구라는 “복귀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걸 알게 해준 분이 김재철 전 사장님이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전 사장은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지난 해 11월 김구라의 복귀를 준비하자 내부적으로 반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구라는 앞서 지난 해 4월 과거 인터넷 방송 시절 했던 막말이 뒤늦게 논란이 일면서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기존 MC였던 유세윤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하차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자연스럽게 재합류를 하게 됐다. 이날 김구라의 재합류 첫 방송은 건강을 찾은 사람들 특집으로 코요태 신지, 홍진영, 김신영, 박완규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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