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첨병에 해결사까지…'김주찬 효과' KIA 깨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13 07: 01

KIA는 지난 12일 광주 NC전에서 투수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7회 선제솔로홈런을 날린 나지완이었다. 또 하나 숨은 결승타의 주역은 김주찬이었다. 2점째를 뽑는 적시타가 없었다면 KIA는 이기기 힘들었다. 
김주찬은 1-0으로 앞선 8회말 2사2루에서 유격수 옆으로 빠져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려 2루주자 이용규를 홈에 불러들였다. 2-0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는데 9회초 한 점을 내주고 2사 1,3루 위기를 힘겹게 벗어나 승리를 지키는 결정적 점수가 되었다.
이처럼 김주찬은 4연승 과정에서 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실제로 들여다보면 모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넥센전을 앞두고 팀은 3연패 벼랑끝에 몰려있었다. 그러나 김주찬은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다음날(9일 넥센전)은 안타는 없었다. 그러나 볼넷 1개를 골랐고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2득점했고 6-4 연승을 이끌었다. 방망이가 안되면 발로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 선두 넥센을 상대로 1패후 위닝시리즈를 따낸 KIA는 회복세에 올랐다.
무대를 광주로 옮긴 10일 광주 NC전에서는 1회말 1사1루에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고 자신도 득점을 챙겼다. 그리고 이날 8회 결정타로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겨주며 4연승을 이끌었다. 4연승 과정에서 15타수 6안타(.400), 6타점, 5득점의 맹활약이었다.
아직도 왼 손목이 완전치 않은 가운데도 방망이, 주루와 수비까지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공격첨병은 물론 해결사 노릇까지 병행하는 3번 김주찬의 활약은 이용규-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 그리고 나지완-최희섭의 중심타선의 기폭제 노릇도 했다. 김주찬 효과에 잠든 KIA의 타선이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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