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목들’, 심장 쫄깃한 스릴러로 안방 기습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6.13 07: 25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가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로 안방극장을 덮쳤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목들’에서는 10년 전 자신의 살인 혐의에 결정적 증언을 한 장혜성(이보영 분)을 잊지 않고 감옥에서 출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는 민준국(정웅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하는 민준국의 귀환을 직감했다. 장혜성이 근무하고 있는 연주시 법원 건물에서 우연히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민준국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 이에 그는 민준국이 복역 중인 교도소를 찾아가 면회 신청을 했고, 곧 그가 만기 출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박수하는 어린 시절 자신을 위해 증언을 해준 장혜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상황. 그 때문에 그는 장혜성의 오고 가는 길을 지키고, 집에도 데려다 주는 등 만약에 있을 상황을 대비했다.
그럼에도 장혜성을 향한 민준국의 은밀한 접근은 계속됐다.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라는 문자를 계속해서 보낸 것. 이것이 사랑의 메시지라 생각한 장혜성은 문자의 주인으로 박수하를 의심, “너 같은 꼬마의 어설픈 순정을 받아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며 “난 변호사고 넌 고3이다. 여자보다 공부에 신경 쓸 나이”라고 지레짐작으로 엉뚱한 거절의사를 전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혜성의 착각에 박수하는 전화 한 통으로 문자의 발신자가 자신이 아님을 증명한 뒤 장혜성의 집을 떠났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그 문자가 민준국이 보낸 메시지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이내 위험을 직감, 장혜성에게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장혜성은 문자의 주인이 누군지에 대해 고민했다. 박수하가 아니라는 말에 그는 차관우(윤상현 분)일 것이라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전화벨 소리가 자신의 집 안에서 들린 것. 놀란 장혜성은 어두운 집안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기 시작했고, 이내 부엌 옆에 있는 문에 다다랐다.
민준국의 귀환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너목들'은 스릴러 장르적인 요소를 적극 사용했다. 그냥 다가오지 않고 의문의 문자로 예고를 하는 살인마의 콘셉트와 어두운 공간에 홀로 있는 주인공의 숨통을 조이는 듯한 연출 등이 그랬다. 그리고 이런 스릴러적인 요소는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벌써부터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 윌 비 데어'가 그렇게 무서운 노래인 줄 몰랐다", "심장이 쫄깃해 진다",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간만에 재미있었다" 등의 좋은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민준국의 귀환으로 더 강화될 긴장감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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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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