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가 손흥민(21)의 레버쿠젠 이적을 계기로 체질개선에 나선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2일(한국시간) 함부르크가 손흥민의 이적을 사실상 인정하며 대체자로 로케 산타크루스(32)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리버 크로이저 함부르크 단장은 “산타크루스는 우리 조건에 잘 맞는다. 원톱을 보며 공을 간수할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이저는 “산타크루스 영입은 이적료가 필요 없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런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을 반드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꽃미남’ 산타크루스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국가대표로 뛰며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그는 200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고, 최근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지난 시즌 말라가에 임대돼 뛰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내주며 약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함부르크는 마르쿠스 베리, 로베르트 테셰, 고이코 카차르까지 한꺼번에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을 마련해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것.
함부르크는 취약포지션인 수비보강을 위해 팀 클로제(25, 뉘른베르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