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전 롯데 감독, ‘한국야구아카데미’ 초대 감독으로 다시 야구 현장에
OSEN 홍윤표 기자
발행 2013.06.13 07: 48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1984년과 1992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강병철(67) 감독이 ‘한국야구아카데미’ 초대 감독으로 야구 일선에 복귀한다.
‘한국야구아카데미’는 경기도 양평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오는 6월 말께 개원할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선수 양성을 위한 전문교습소이다.
한국야구아카데미는 프로야구 진출의 꿈을 지니고 있는 고교 졸업생이나 프로 진출에 좌절한 선수, 일반인 등 모든 선수 출신을 대상으로 재기와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스포츠테레카(대표 우수창)가 설립하는 야구전문학원 격으로 운영된다.

장차 독립 리그의 초석으로 활용할 예정인 한국야구아카데미는 6월 중순 안에 코치진을 공모를 통해 구성하는 한편 강병철 감독의 지휘 아래 공개 테스트를 거쳐 선수들을 모집 할 계획이다. 모집 선수는 50명으로 그 중 절반은 장학생으로 전액 무료교육을 받게 된다.  프로야구 선수로 도약을 모색하는 야구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스포츠테레카는 이미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3만m²(약 1만 평) 규모의 전용 야구장을 신축, 야구아카데미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야구장은 천연잔디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첨단 소재를 투수 마운드에 적용 하였으며 외야 펜스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도록 설치, 프로야구는 물론 초, 중, 고 야구 경기도 충분히  소화 할 수 있도록 이동식으로 만들었다. 야구장 펜스는 좌측 90m, 중앙 115m, 우측 95m 길이로 해놓았으나 경우에 따라 가운데 펜스를 125m까지 늘릴 수 있다. 
야구장 관중석에는 야구경기를 관람하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을 설치하는 등 국내유일의 개방형야구장을 자랑한다. 선수 숙소 등 부대시설도 빠른 시일 안에 건립할 계획이다. 
양평야구장에서 만난 강병철 감독은 “다시 야구장 잔디를 밟아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역시 야구장이다”면서 “프로야구 진출을 희망하는 어린 선수들 그리고 프로야구선수로의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야구에 대한 열정을 전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야구장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회인들이 사용하고 주중에는 한국야구아카데미 전용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야구아카데미는 6월 중순께 개원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Never Give Up, ‘포기하지 않는 이에게 도전의 기회를’ 모토로 삼고 있는 한국야구아카데미의 취지에 공감하는 업체들의 후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MLB 공식 선수용 모자 업체 ‘뉴에라’의 한국지사인 ‘뉴에라캡코리아’가 한국야구아카데미에 모자 등의 용품을 후원  하기로 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인 ‘클라우드나인아이앤씨’가 현재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어 조만간 온라인으로도 한국야구아카데미의 전모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chuam@osen.co.kr
양평 야구장을 배경으로 선 강병철 한국야구아카데미 초대 감독(오른쪽)과 스포츠테레카 우수창 대표.
양평 야구장의 운치 있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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