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했던 다저스 벤치클리어링, 부상자 없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13 09: 19

[OSEN=이슈팀] LA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이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2-2 동점인 7회초와 7회말 두 차례에 걸쳐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다. 7회초에는 잭 그레인키가 상대 타자를 맞췄다. 양 팀 벤치 선수들이 뛰어나왔지만 사고는 없었다. 앞선 6회 야시엘 푸이그의 몸에 맞는 볼에 대한 당연한 보복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문제는 7회말 이었다. 다저스 투수 그레인키의 타석 때 애리조나 이안 케네디의 초구가 그레인키의 머리로 향했다. 왼쪽 어깨를 맞혔지만 주심은 곧장 퇴장 지시를 내렸다. 양 팀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뒤엉켜 멱살을 잡는 등 싸움을 벌였다.

살벌한 벤치클리어링 속에서도 다저스는 부상자가 없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벤치클리어링 속에서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것이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부상으로 불운을 겪고 있는 다저스가 스타 선수, 핵심 선수, 코칭 스태프 등이 모두 뒤섞인 난투극 상화에서도 부상자가 없었다는 점은 놀라운 점이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맷 켐프, 칼 크로포드, 조쉬 베켓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푸이그는 이날 안면에 공을 맞고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레인키도 어깨 부위에 공을 맞았지만 다치지는 않았다.다저스가 최악의 벤치클리어링 가운데서도 부상자 없이 애리조나에 역전승을 거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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