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과 이보영이 10살 나이차에도 달달한 케미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종석과 이보영은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수하, 자뻑에 이기적인 성격의 국선전담변호사 혜성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실제 10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극 중에서도 고등학생과 변호사로 출연,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묘하게 달달한 케미를 형성하고 있다.

극 중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이종석은 10대 특유의 풋풋함에 10년 동안 한 여자(이보영)만을 찾는 순애보적인 성격을 더하며 러블리한 수하 캐릭터를 완성했다.
첫 회에서 첫사랑 혜성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일기장에 “당신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으며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10년 만에 찾은 혜성을 보러 가기 전 설레는 눈빛으로 인사를 연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뿐 아니라 지난 12일 방송에서 밤길에 불량 학생들을 만난 곤란한 상황에 처한 혜성을 구하고 피곤한 혜성을 위해 수하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버스 안에서 자리를 마련해주거나 밤길을 걱정해 집 앞까지 바래다주며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이보영 또한 이종석과 달콤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보영은 속물 국선전담변호사지만 이종석과 만나면 뻔뻔한 사랑스러움이 발동된다.
이보영은 상대방의 마음이 듣는 이종석을 경계했지만 살인미수라는 누명을 쓴 성빈(김가은 분)의 억울함을 읽은 이종석을 믿고 적극적으로 변호에 나섰다. 판사 공숙(김광규 분)의 마음을 초능력으로 읽은 수하의 눈짓과 손짓 사인을 받아 눈치작전으로 당당하게 변론해 재판에서 이긴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의 눈빛대화가 묘한 설렘을 연출했다.
또한 이보영은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라고 반복해서 보낸 문자의 주인이 이종석이라고 생각하고 이종석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뻔뻔하게 묻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종석이 재판 중 입주변에 야광펜을 묻히고 나온 이보영에게 야광펜 자국을 지우라는 제스처를 했지만 이를 뽀뽀를 원한다고 넘겨짚은 이보영이 입술에 손을 갖다 댄 후 이종석의 볼을 만지는 신은 이날 두 사람의 케미가 폭발한 장면이었다.
‘너목들’ 방송 전 이보영과 이종석이 10살이라는 나이차 때문에 ‘잘 어울릴까’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커플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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