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의 새로운 실험, 홈 경기 전날 합숙 폐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13 09: 35

프로축구 FC서울이 프로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선진축구에 앞장선다.
13일 서울은 보도자료를 통해 홈경기 전날 합숙 시스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합숙 시스템은 홈경기 전날 단체생활을 통해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집중력 상승을 목적으로, 대다수의 K리그 클래식 팀들이 합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 휴식기 이후 모든 홈경기에 합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폐지의 이유는 명료하다. 프로선수들에게 프로다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들인 만큼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 그에 따른 책임감 또한 함께 강화시키겠다는 의미다.
FC서울은 지난달 열린 FA컵 32강전 연세대 경기와 1일 K리그클래식 1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시험적으로 경기 당일 집합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였고 바뀔 시스템에 대한 검증도 이미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프로 선수에게는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명확한 목표 설정, 철저한 준비와 노력, 자기 희생, 책임감이 갖춰져야만 진정한 프로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시행해왔던 경기 전 합숙시스템도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에 맞는 최적의 방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숙을 통해 얻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자체 판단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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