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외국인 투수는 누구일까. 바로 크리스 옥스프링(롯데)이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특히 4월 25일 SK전 이후 7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만 하면 '옥스프링 등판=롯데 승리'라는 필승 공식이 생길 법도 하다. 한때 퇴출 위기에 처하기도 했던 그는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 가며 롯데 마운드의 든든한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옥스프링이 13일 사직 넥센전서 시즌 8승 사냥에 도전한다. 앞서 말했듯이 최근 페이스는 가히 절정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다. 2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9.00. 4월 18일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넥센을 6-3으로 눌렀다.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준서가 결승타를 터트렸다. 전날 승리의 기운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
넥센은 좌완 강윤구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2패(평균자책점 4.19). 직전 등판이었던 삼성전서 4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무려 9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패를 떠안았지만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넥센은 김민우에 이어 신현철까지 음주 사고를 일으켰다. 팀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