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잘나가던 넥센 히어로즈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넥센 히어로즈가 백업 내야수들의 잇단 음주사건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1군 백업요원이었던 베테랑 내야수 김민우가 음주사고를 내 중징계를 받은데 이어 또 다른 2군 내야수인 신현철이 음주사고를 내고 불구속기소되는 일까지 벌어져 선수단에 악재가 되고 있다.
김민우는 팀자체적으로는 1개월 출장정기에 벌금 1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지난 11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는 ‘3개월간 야구활동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3개월간 야구활동정지는 사실상 올 시즌 현역으로 뛸 수 없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신현철까지 뒤늦게 음주사고를 저지른 것이 밝혀지면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민우의 무면허 음주사고보다 더 질이 안좋은 음주뺑소니 사건이어서 김민우보다도 더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넥센은 백업 내야수 2명을 한꺼번에 잃게 되는 셈이다. 당장 주전들이 뛰고 있는 1군 경기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장기레이스를 치르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일단 넥센으로서는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 방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만에 하나 특히 내야수에서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부상방지는 물론 주전들에게 틈틈이 휴식을 주며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김민우는 내야수로 3루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야수 겸업 훈련까지 받고 있었던차여서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했다. 또 신헌철은 유격수로서 주전 강정호를 대체할만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들이 한꺼번에 빠지게 되면 넥센으로서는 전력공백이 불가피하다. 특히 삼성과 치열하게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둘의 이탈은 뼈아프다.
넥센으로선 주전들의 부상 방지와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더불어 선수단 전체에 ‘음주사고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발방지를 위한 선수단 교육이 필요하고 프로선수로서 공인의 자세가 무엇인지 깨달아야한다. 비단 넥센 뿐아니라 전프로야구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넥센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나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기 위해 선수단의 정신자세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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