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스쿼드 강화의 중요성을 천명하고 나섰다.
로저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외신에 실린 인터뷰서 "캐피털 원 컵(리그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을 위해서라도 올 여름 더 좋은 스쿼드를 꾸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필리페 쿠티뉴와 다니엘 스터리지를 데려오며 재미를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셀타 비고의 스트라이커 이아고 아스파스와 콜로 투레를 영입했다. 로저스 감독은 우승을 위해는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로저스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 스쿼드가 종이처럼 얇았다. 올 여름 반드시 스쿼드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렇게 된다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개막전서 웨스트 브로미치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막바지에 힘을 내긴 했지만 결국 받아든 성적표는 리그 7위. 여기에 리그컵과 FA컵,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서도 줄줄이 탈락하며 무관에 그쳤다.
로저스 감독은 "대규모의 스쿼드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17~18명의 정예 멤버들로 팀을 꾸려 이들이 항상 경기에 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몇몇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이들을 지원사격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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