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12일 사직 롯데-넥센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넥센 언더핸드 김병현(35)이 징계위원회 회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병현은 12일 경기에서 4회 강판되며 1루측 더그아웃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 표시로 본 문승훈 구심은 김병현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추가징계는 김병현의 고의성에 달렸다. 고의로 심판에 공을 던진 것으로 확인되면 김병현은 추가징계를 피할 수 없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김병현이 별 생각없이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고의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KBO 관계자는 김병현에게 '심판을 향해 던졌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초유의 사건이다. 선수가 항의 중에 심판과 신체접촉을 한 일은 있었어도 투수가 심판을 향해 공을 던진 일은 처음이다. 물론 퇴장 당시 김병현이 던진 공에 누구도 맞지 않았지만 고의성이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발비노 갈베스가 1998년 요미우리 소속으로 뛸 때 구심의 판정에 불복, 얼굴을 향해 강속구를 던져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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