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로 향한 길목에서 두 선발 투수가 중요한 등판을 가진다. 개릿 올슨(30, 두산)과 백인식(26, SK)이 나란히 선발 등판해 벤치 눈도장에 도전한다.
주중 3연전에서 1승씩을 주고 받은 두산과 SK는 13일 선발로 올슨과 백인식을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등판이다. 기대를 모으며 팀에 입단한 올슨은 아직까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제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할 때다. 팀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백인식도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올슨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아직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5월 일정을 모두 건너 뛰기도 했다. 복귀전이었던 6월 1일 넥센전에서는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고 직전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볼넷이 많아 아직까지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 벤치에서는 올슨의 몸 상태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팀 선발 로테이션이 좋지 않은 상태인 만큼 올슨의 이번 경기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첫 등판이다.
이에 맞서는 백인식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문학 한화전에서 7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비자책)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었다. 5월 22일 문학 NC전에서의 부진(1⅔이닝 3실점)을 만회하는 피칭이었다. 기복을 줄일 수 있다면 가장 강력한 5선발 후보로 뽑힌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흥미를 모으는 이유다. 두산전에서는 지난 5월 8일 출전해 4이닝 동안 2실점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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