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RI전 6이닝 11안타 3실점 '10번째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3 13: 0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안타 11개를 맞고도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85로 조금 올랐다. 
1회 애리조나 1번타자 A.J 폴락을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제라르도 파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폴`골드슈미트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며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코디 로스를 슬라이더로 유인,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1-6-3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미겔 몬테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곧바로 마틴 프라도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낸뒤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2루 내야뜬공으로 잡았다. 
3회초 역시 선두타자 클리프 페닝턴을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잡은 다음 투수 패트릭 코빈에게 패스트볼을 공략 당해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폴락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이었지만 파라를 1루 땅볼, 골드슈미트를 2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로스에게 3루 빗 맞은 타구로 내야 안타를 허용한 게 발단이 됐다. 몬테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프라도에게 패스트볼을 맞아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줬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가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실으로 연결됐다. 
이어 류현진은 그레고리우스에게도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이닝 4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계속된 1·3루에서 페닝턴을 유격수앞 병살로 이끌어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프라도가 홈을 밟으며 3실점으로 불어났다. 한 이닝 3실점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5회초 폴락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파라를 3루 기습 번트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골드슈미트를 91마일 패스트볼로 3루 앞 병살타로 이끌어내며 투구수 6개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다저스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1타점 적시 3루타 포함 안타 6개로 대거 4득점하며 순식간에 4-3으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6회초 또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로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몬테로를 이날 경기 첫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프라도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그레고리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다. 페닝턴을 헛스윙 삼진 잡은 류현진은 대타 윌리 블룸퀴스트를 1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 성공. 
투구수 100개를 채운 류현진은 7회초부터 마운드를 신인 우완 크리스 위드로에게 넘겼다. 팀이 4-3으로 리드한 상황이라 7승 승리 조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그러나 위드로가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레 류현진의 승리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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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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