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연속 안타에 한 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2.72에서 2.85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바로 4연속 안타와 한 이닝 3실점이었다.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코디 로스를 3루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미겔 몬테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마틴 프라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도 우전 적시타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첫 타자 로스를 제외하면 몬테로-프라도-그레고리우스에게 모두 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이어 클리프 페닝턴을 병살타로 유도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여기에 탈삼진도 2개도 개인 최소 타이 기록이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도안 삼진 2개를 잡는데 그쳤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삼진은 2개밖에 잡지 못했다. 그만큼 평소보다 구위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류현진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위기관리능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4연속 안타로 3실점했는데도 무너지지 않았다. 기어코 6이닝을 채우며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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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