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3루타는 현지 중계진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다저스 중계진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과 더불어 3루타를 이날 경기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뽑았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 4개를 유도하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7승에는 실패했다.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리는 캐스터 빈 스컬리는 이날 류현진이 11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다며 칭찬했다. 스컬리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개의 공을 던졌다”고 말하며 “3루타를 치며 타석에서도 인상적이었다”라고 류현진의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스컬리는 경기 중에도 류현진의 병살타 유도를 일일이 거론하며 위기를 효과적으로 넘겼다고 강조했다.
반면 5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한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에 대해서는 실점이 많았음을 거론하며 “악몽 같은 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패전 없이 9승,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던 코빈은 이날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그쳤고 시즌 두 번째 4자책점 경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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