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컴백한 아이비와 그룹 애프터스쿨이 신체 일부를 결박하거나 공중 부양을 시도하는 파격적인 섹시미로 승부수를 띄웠다.
아이비와 애프터스쿨은 13일 정오를 기해 각각 신곡인 '아이 댄스(I DANCE)'와 '첫사랑'의 음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두 팀은 컴백 전부터 지난 11일 컴백한 씨스타와 함께 강력한 섹시 콘셉트 대결로 관심을 모아왔던 터. 예고됐던 대로 아이비는 버림받은 여성의 상처받은 내면을 영상으로, 애프터스쿨은 고난도 폴댄스를 통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아이비는 사랑했지만 이별한 연인의 그늘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여성의 간절한 마음을 '아이 댄스' 뮤직비디오에 녹여냈다. 아이비는 마음이 상대에게 종속돼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두 손을 빨간색 끈으로 결박하는 극단적인 설정을 택했다. 이를 통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음은 물론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낳기도 했다..

이 뮤직비디오 후반부에는 이 곡의 랩 피처링을 맡은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이 등장해 존재감을 뽐냈다.

애프터스쿨의 '첫사랑' 뮤직비디오는 하나의 폴에 2명의 멤버가 엇갈려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공중부양을 하는 듯 허공에서 우아한 몸짓을 선보인 멤버들은 차례로 난이도 높은 폴댄스를 소화했다.
음악팬들에게 낯선 폴댄스라는 퍼포먼스와 함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성 연기도 뮤직비디오 연기에 포함됐다. 이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뒷모습으로 순수했던 감정을 에둘러 나타냈다.
두 팀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생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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