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병현과 내야수 신현철이 과연 어떤 징계를 받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김병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14일 오전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또 뒤늦게 음주 뺑소니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신현철에 대해서도 구단 보고서가 올라오면 곧바로 상벌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넥센 구단이 뒤늦게 사태를 접한 탓에 보고서가 아직 KBO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이나 가급적 14일 김병현과 함께 상벌위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김병현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4회 2사 만루에서 교체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다 1루측 관중석 쪽에 공을 던졌다. 심판진은 이 행동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한 행동이라고 판단해 김병현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퇴장 후 추가 징계는 김병현이 실제 불만이 있었느냐, 아님 고의가 없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다. 심판진은 이날 경기 후 김병현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보고서를 올렸고 상벌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김병현은 “절대 고의가 아니다”고 항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벌위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출장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신현철은 지난 4월 8일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상벌위에 회부되면 지난 11일 3개월 야구활동금지의 중징계를 받은 팀선배 김민우에 맞먹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넥센은 지난 9일 오전 김민우가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후 교통 사고를 내면서 상벌위원회에서 3개월 활동 정지와 240시간의 유소년야구봉사활동 징계를 받았다. 넥센은 이번 달에만 최대 3번의 상벌위원회 결과를 기다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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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김병현이 4회 교체되면서 1루쪽에 공을 던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