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이하)를 기록했다.
‘괴물’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1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11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병살타 4개를 곁들여 애리조나 타선을 꾸역꾸역 막아냈다. 최대 위기였던 6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윌리 블룸키스트를 1루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류현진은 11개의 안타를 내줬고 볼넷 2개를 허용했다”면서도 “다저스의 수비가 류현진 뒤를 받쳤다. 병살타가 류현진의 강판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류현지은 4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패스트볼 2개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병살을 유도한 구질도 다양했다. 병살타 4개는 지난 2002년 오마 달이 달성한 다저스 팀 병살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위기 속에서 류현진의 병살 유도 능력은 빛을 발했다.
rainshine@osen.co.kr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