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적반하장에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일침을 가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에서의 열악했던 중계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최고의 시설을 제공했다는 이란 케이로스 감독ㅎㅎ, 이란 원정 갔던 대표팀 미디어 관계자는 그냥 웃지요. 저랑 차범근 위원은 그 날 호메이니 사진과 같은 높이에서 중계했습니다"라면서 케이로서 감독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오는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날 이란 페르시안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최강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이란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의 말은 명백한 거짓이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에 대해 호의적으로 대한 반면 이란은 불량한 잔디의 훈련장을 제공하는 등 텃세를 유독 심하게 부렸다.
배 아나운서는 이어 과거 악몽을 회상하며 "피파주관 A매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중계방송테러였다"면서 "이틀에 걸쳐 송출 테스트를 마친 SBS 중계석을 경기 전날 밤에 느닷없이 경기장 지붕으로 올려버린 것도 모자라 마이크 선을 잡아당기고, 결국 잡아 뽑고.."라며 성토했다.
배 아나운서는 "이번에 찾아온 이란 대표팀에게는 우리와 똑같이 좋은 훈련장과 똑같이 좋은 중계석을 제공한 뒤에 오로지 경기력으로 클래스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멋진 복수라고 생각함"이라고 말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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