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과 구로다 히로키(38)의 선발 맞대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피안타 11개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막았다.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7승을 바라봤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려버린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성적은 6승 2패 평균자책점 2.85다.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20연전을 마무리한다. 14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피츠버그와 15일부터 3연전을 갖고, 18일 하루 이동일을 가지고 난 뒤에는 19~20일 이틀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정상적으로 5인 로테이션으로 선발진을 운용한다면 류현진의 등판은 20일이 될 전망이고 임시적으로 4인 로테이션으로 돌린다면 19일에 등판이 예상된다.
크리스 카푸아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현재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4명이 남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카푸아노를 양키스와 2연전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류현진은 20일 등판이 유력시된다.
류현진이 양키스전에 등판한다면 구로다와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다. 구로다는 현재 6승 5패 평균자책점 2.84로 명실상부한 양키스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로다의 다음 등판일정은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으로 예정된 가운데 20일 다저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운명의 한일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다저스와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 일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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