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서운 이야기2’가 공포영화의 흥행조건을 다 갖추며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서운 이야기2’가 꽃배우의 출연과 여름시즌 첫 공포영화, 그리고 현실밀착형 공포 등 흥행의 삼박자를 갖춘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흥행 돌풍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꽃배우’. 2012년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 박보영에 이어 2013년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2’의 성준, 이수혁, 고경표와 백진희, 김슬기, 정인선 등 꽃배우들이 스크린을 사로잡고 있다.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무서운 이야기2-절벽’의 성준과 이수혁, ‘탈출’ 고경표의 열연으로 공포영화의 흥행을 주도하는 10대 교복부대를 비롯한 스크린 여심을 사로잡고 꽃처럼 화사한 촉망 받는 충무로 신예 여배우 백진희, 김슬기, 정인선을 기용해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공포와 마주한 실감나는 연기로 공포영화의 스릴을 즐기는 남자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 해 처음 개봉하는 공포영화는 반드시 흥행한다’는 충무로 속설이 ‘무서운 이야기2’의 두 번째 흥행 조건. 2008년 ‘고사:피의 중간고사’, 2009년 ‘여고괴담5’, 2010년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 2011년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2012년 ‘미확인 동영상’이 매해 가장 처음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공포영화로 충무로의 속설을 입증했다.
세 번째 흥행 조건은 귀신과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패턴에 익숙해진 관객들의 빈틈을 파고드는 ‘일상 속의 공포’. 특히 사후세계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펼쳐진 일상의 공포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현실로 불러들여 도망갈 곳 없는 공포의 사각지대로 관객을 몰아넣는다.
기존 공포영화가 기괴한 사운드와 갑작스러운 귀신의 등장으로 관객을 놀라게 했다면 ‘무서운 이야기2’는 학교, 여행지, 병원,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일상과 맞닿아 있는 평범한 곳들을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표현해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2’는 지난 5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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