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계투진의 난조 속에 7승 달성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85로 조금 올랐다.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바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은 7회초부터 마운드를 신인 우완 크리스 위드로에게 넘겼다. 그러나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위드로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류현진의 7승도 한순간에 날아갔다.
위드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골드슈미트와 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몬테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불안한 불펜이 결국 류현진의 발목을 잡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열혈팬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남희석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중요한 순간에 루키를 올려 류뚱의 승을 날려주는 이 훌륭한 교육 시스템", "아주 그냥 류현진이 연이어 연.. 계속 날려 먹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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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