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과 아이비가 13일 신곡을 동시에 발표한 가운데 걸그룹 씨스타가 음원차트 철벽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씨스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차트 1~3위까지 독식하고 있다. 1위는 지난 11일 발표한 두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2위와 3위는 앨범 수록곡인 '넌 너무 야해'와 '바빠'가 올라있다. 씨스타는 음원 공개 당일 9개 전 음원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3일째 핵폭탄급 음원파워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심차게 컴백한 애프터스쿨과 아이비도 힘을 내며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아이비는 신곡 '아이댄스(I Dance)'로 실시간 차트 5위를 달리고 있다. 애프터스쿨의 '첫사랑'은 6위로 아이비와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씨스타의 철옹성이 끄떡도 하지 않는 분위기.

타이틀 곡이 아닌 수록곡으로 차트 정상을 도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씨스타가 이 자리를 얼마나 사수할 수 있을 것인지, 동시에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섹시 콘셉트를 무기로 들고 나온 여성 가수들에 맞서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대형가수들의 컴백이 줄줄이 예고된 6월대전의 첫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씨스타, 애프터스쿨, 아이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생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 이들의 퍼포먼스 역시 이후 차트의 향방을 가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씨스타는 섹시하지만 고급스러운 매력을 강조한, 화려한 퍼포먼스에 포커스를 맞춘다. 애프터스쿨은 7개월 동안 연마한 폴댄스로 고난도 안무를 소화한다는 각오다. 아련한 감성 연기를 기반으로 폴 위에서 관능적인 여성미를 뽐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이번 컴백 무대의 핵심.
아이비는 ‘아이 댄스’ 랩 피처링을 맡은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과 출격한다. '아이 댄스'는 탱고, 힙합, 일렉트로닉의 세 장르가 결합된 실험적인 곡으로 깊이가 더해진 섹시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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